[이선필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과 금명이를 연기한 배우 아이유.ⓒ 넷플릭스 2대에 걸친 두 모녀의 삶을 그린 드라마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심금을 건드렸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가 담아낸 1950년대부터 1990년대라는 시간이 비단 특정 공간과 시대를 다뤘을지언정, 그 보편성이 크다는 방증일 것이다. 그 중심엔 애순이와 그의 큰 딸 금명이가 있었다. 1951년생의 애순, 그리고 1968년생 큰딸 금명이는 모두 아이유가 연기했다. 엄마의 과거가 딸의 현재가 되고, 딸의 현재가 또다시 엄마의 현재가 되는 이야기를 가족주의라는 말로 한정할 수 없을 터.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2일 오후 아이유를 만날 수 있었다. 2대에 걸쳐, 한 여성이 자신의 꿈을 꾸고 접고, 딸이 이뤄내는 서사시는 배우 아이유 본인에게도 큰 행복이었고, 영광이었다고 한다.아이유는 드라마가 본격 제작되기 직전 각본을 쓴 임상춘 작가와 만났다. 공식 대본이 나오기 전 임 작가는 아이유에게 자신이 쓰고 있는 이야길 보여줬다. "애순이와 금명이 성격이 나와 비슷하다는 걸 느꼈다"는 게 아이유의 첫인상이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출연이 성사됐고, 2023년 3월을 시작으로 꼬박 1년의 작업이 이뤄졌다.금명이가 입에 달고 살던 "짜증나"... 이 말의 진짜 의미"대본을 후루룩 읽었을 때 머릿속에 화면들이 다 떠오를 정도로 상세하게 담겨 있었다. 대사뿐이 아닌 상황이나, 날씨까지 정말 세세하게 표현됐다. 4막 '겨울' 편이 지난 3월 29일에 공개됐는데 그 직전까지 작가님에게 연락을 드릴 수 없었다. 안 그래도 정신없으실 테고, 거기에 저까지 말을 보태는 게 실례라 생각해서 자제했는데 마지막 화까지 공개된 후에 참을 수가 없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초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이 판에서 놀아본 게 너무 신났고, 정말 감사하고 여한이 없다. 너무 감사드린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너무 훌륭한 작품인데 저밖에 못돼서 죄송하다는 말도 드렸다."부담과 도전감이 공존했기에 아이유는 그만큼 더 잘하고 싶었다고 했다. 청춘 시절의 애순, 그리고 금명의 청년기를 연기하기 위해 주어진 대본의 딱 두 배만큼 다른 버전들의 연기를 준비해갔다고. 장년의 애순을 연기한 배우 문소리와 2인 1역이었기에 함께 미리 만나 서로의 감정선을 나누는 과정도 가졌다고 한다. 아이유는 "김원석 감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각국에 적용할 상호관세율을 표기한 패널을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상호관세 부과 대상국에는 한국과 같은 미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과 동맹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등이 망라됐다. 미국이 큰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나라들은 거의 예외 없이 포함됐다. 명목상 불공정 무역 관행 개선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결국 미국의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미국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무역전쟁까지 불사하겠다는 속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기본관세와 상호관세 부과 근거로 1977년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동원했다. “대규모의 지속적인 상품 무역적자”가 미국 제조업 기반 공동화, 핵심 공급망 약화, 적대국에 대한 방위산업 기반 의존 등을 초래했다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이다.무역적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고려사항이라는 점은 상호관세율 산정 방식에서도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가 어느 국가에 대해 가진 무역적자는 모든 불공정 무역 관행과 부정행위의 합산”이라며, 다만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전체가 아닌 절반으로 ‘디스카운트’해서 부과한다면서 “대통령은 세계에 관대하고 친절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미 무역대표부(USTR)가 공개한 관세율 산정 공식에 따르면 미국의 무역적자를 0으로 만들기 위해 사실상 무역적자를 해당국의 수입액으로 단순 나눗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식으로 나라마다 계산된 수치의 절반이 상호관세율로 결정됐다. ‘호혜적 무역’을 기치로 관세·비관세 장벽에 대응해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설명과 달리 결국은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를 최우선에 둔 행보라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보편관세를 실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기본관세(10%)보다 높은 상호관세율이 부과되는 나라는 모두 57개국이다. 이들은 미국에 대해 높은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적용하는 “최악의 침해국”(worst offenders)으로 명명됐다.백악관 행정명령 부속서를 기준으로 한국의 상호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