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SBS SPORTS 신입 아나운서 채용에 합격한 이지현입니다.

합격한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 합격 후기의 운을 어떻게 띄워야할까 어렵네요..

지금 제 앞에는 조노을 선생님이 주신 꽃다발 한 아름이 보입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주신 편지 끝자락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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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의 빛나는 기상캐스터 지현이가 스포츠 여신이 된 날!!

활짝 핀 꽃을 보며 늘 행복하길 바라는 노을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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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적혀있습니다.

하하 스포츠의 여신은 가당치 않지만 늘 예쁘게만 봐주시는 노을쌤의 콩깍지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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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OBS에서 3년간 일기예보를 전해드리며 애정과 열정의 빛을 내보려 노력했습니다.

회사에만 들어가면 시간이 몇 곱절 빠르게 흐르는 느낌이었어요.

기상캐스터는 정말 재미있고 시청자의 일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마음에

행복감을 많이 주는 직업입니다!!

지난 시간동안 온통 머릿속에는 날씨 생각 뿐이었는데

이제는 새로운 덕질 상대인 스포츠를 만나 열심히 파볼 생각입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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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은 1차, 서류 - 2차, 카메라테스트 - 3차, 카메라테스트&면접 - 4차, 임원면접 순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차 서류에서는 자기소개서와 프로필 사진제출, 영상 제출은 없었습니다.

2차 카메라테스트에서는 1분 자기소개 시간이 주어졌고 (1분 타이머를 맞춘 채로 진행)

대기하며 나눠주신 원고에서 자신이 하나를 골라 읽는 미션이 있었습니다.

저는 자기소개에서 저만의 특색을 어필, 원고 리딩에서는 경력이 증명 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원고를 받아들고 비교적 쉬운 소식을 골라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다 외우고 들어갔습니다.

(사실 시험장 들어가서 원고를 바닥에 딱 내려놓고 진행하면 굉장히 간지가 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저의 작은 심장이..나대지 말라고 말림, 혹시 몰라서 손에 종이 꼭 쥐고 함)

3차 카메라테스트&임원면접(코시국을 고려해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선수 인터뷰 상황을 두 개 제시해 주시고 그 중 하나를 골라 인터뷰 질문 3-5개를 만들어

인터뷰를 진행하는 미션이 있었습니다.

스포츠 지식이 해박하지 않았기에 미션을 듣자마자 망했다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죽으란 법은 없나 봅니다.

인터뷰 상황 중 하나가 이정후 선수 타격왕 수상 인터뷰였고,

그 전날 제가 본 유퀴즈에서는 이정후 선수가 나왔습니다.

사실 본 내용이 별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헤헤

그렇지만 유퀴즈가 스포츠 전문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이정후 선수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듯

저 또한 사람 대 사람으로 궁금한 것을 질문하자라는 깨달음을 줬습니다.

먼저 수상에 대한 충분한 축하를 (휴지로 꽃가루 만들어서 날리고 시작함 ㅎ),

후에 수상 소감을 묻고, 아버지는 워낙 많은 주셨을테고

어머니는 어떤 말씀을 주실 것 같은지?

수고한 나에게 스스로에게 선물을 준다면?

나 자신에게 영상편지..로 마무리 했습니다.

▶▶▶▶▶▶▶▶▶▶▶▶ 이지현 양의 합격후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