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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기상캐스터 유하경
안녕하세요. 대구MBC 기상캐스터 유하경입니다.
제가 이렇게 '기상캐스터'가 되어 합격후기를 쓸 수 있는 날이 오다니,
아직도 얼떨떨하고 정말 행복합니다!
저는 아직도 노을쌤을 처음 만나게 되었던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당시 저는 이미 리포터 방송을 하고 있었지만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기상캐스터'를 꿈꾸며 방송을 시작했는데
오히려 '기상캐스터' 공개채용에서는 1차 서류통과 조차 어려웠습니다.
끝없는 지원과 반복되는 서류탈락을 겪으며
'나는 기상캐스터가 될 수 없는 사람인가?'
'내가 너무 높은 꿈을 꾸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시기에 노을 쌤을 만나게 되었고 처음 노을쌤과 이야기를 나누던 날
정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자신감이 없던 저는 노을 쌤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가능성이 없는거라면 솔직히 말씀해주세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노을 쌤께서 제게 가능성이 없다고 말씀하셨어도
아마 '기상캐스터'의 꿈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2019년 5월의 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이 듣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노을 쌤과 함께 기본적인 기상 공부부터 원고작성, 기상예보 실습 등
스터디를 병행하며 꾸준히 공부를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이미지 잡기' 였습니다.
대부분의 기상캐스터 채용 첫 번째 관문이
'영상심사'이기 때문에
영상 포트폴리오에서 '이미지'는 정말 중요합니다.
그 때의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의상과 헤어, 리딩방법으로 지원영상을 촬영했습니다.
노을 쌤께서는 제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극대화시키려면
현재 유지하고 있는 이미지는 최선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매번 하던 화려한 소라빵 머리(웨이브)에서 단정한 C컬로,
제가 좋아하는 파스텔 레이스 원피스에서 깔끔한 아이보리 H라인 원피스로
전투복(=시험복)을 바꿨습니다.
리딩도 무조건 밝고 방방 뜨는 느낌에서
차분하면서 최대한 말하는 느낌을 살렸습니다.
마음이 앞서 과하고 어색하게만 보였던 제 영상은
점점 합격영상으로 변화해 나갔습니다.
초반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너무 무난해서 묻힐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확실히 노을 쌤이 말씀해주신 이미지로 방향을 잡은 후부터
더 긍정적인 결과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걱정도 고민도 많은 제게 노을 쌤은 언제나
'지금 당장 단점을 고치려고 하기 보다는
하경이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보여주자.'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불안함과 조바심에 무수히 많은 소문들에 휩쓸리기도 했었고,
매일 자책하고 포기할까 고민하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그 모든 시간들이 제 스스로를 더 괴롭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합격까지는 무수히 많은 '탈락'이 필요합니다.
물론 한 번에 '합격'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런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더 많이 회자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만 하더라도 2018년 1월 처음 방송을 준비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정말 셀 수 없을 정도의 지원서를 쓰고, 무수히 많은 영상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총 3번의 최종에 갈 수 있었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의 결과를 보며 부러움에 울고,
제 부족함에 좌절도 많이 했습니다.
부디 당연한 과정들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